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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불통의 장벽이 아니라 소통의 다리를 놓는 새해
김정기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새해는 혼자 오지 않는다. 기대와 함께 온다. 벽두의 뉴스는 그 자체로 흐뭇하다. “2020년 1월 1일 0시 4분 건강한 새 생명 탄생. 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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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창백하고 푸른 점, 지구에서 사는 지혜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미국항공주국(NASA)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무인탐사선 보이저 1호는 2019년 12월 8일 아침 8시 25분 현재 약 221억㎞ 거리를 항행하고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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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팔금도 섬마을 밥집 벽에 있는 지혜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‘생각이 못 박히면 구석기인으로 사는 것이다.’ 전라남도 신안군에 속한 섬, 팔금도에 있는 어느 밥집 벽에 쓰여 있는 말이다. 필자가 지난 10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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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고향 친구를 움직인 건 진영논리가 아닌 상식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청명한 가을 하늘은 높아만 가는데 지상은 혼탁한 황진으로 난분분하다. 하늘의 구름마차마저 앞으로 가는데 대한민국은 진영논리에 발목이 잡혀 광화문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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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순혈주의와 영웅주의는 소통정치의 적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브라헤(Brahe)와 케플러(Kepler)는 우주와 행성의 움직임 연구에 일생을 바쳤다. 그들은 열정적이고 위대했지만 우주관은 대조적이었다. 브라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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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이번에는 죽지 않고 살고 싶다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“일요일인데도,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.” 신춘문예 당선 소설 ‘매일 죽는 사람’의 주인공처럼 나는 매번 죽으러 갔다. 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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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못 볼 것을 봐야하는 심정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‘내가 너무 오래 사는가봐, 못 볼 것을 다 보니. 빨리 죽어야 하는데.’ 나이 드신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다. 뒤에 말씀은 본심이 아니라는 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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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TV를 떠나 유튜브와 살게 된 세상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학기를 마무리하며 50명의 학생들과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. 정기적으로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은? 손을 든 사람은 두 명 이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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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천길 벼랑의 꽃을 따며 부르는 노래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미국 유학을 시작하며 우선 좀 놀란 건 어떤 광활함이었다. 남북한으로 단절된 분단의 시공간에서 살아온 탓일까. 천둥소리와 빗방울마저 크고 굵고 넓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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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건강한 소셜 미디어에 대한 기대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소셜 미디어는 우리에게 행운인가 불행인가? 버닝썬 사건에서 드러난 불법과 퇴폐가 흥건한 카톡방. 대통령선거의 불법 댓글을 둘러싼 드루킹 재판. 범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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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상대의 말 제발 좀 경청합시다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에게 매력을 못주는 건 속상한 일이다. 눈에 삼삼한 네 살 외손녀에게 인기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. 과장된 목소리와 몸동작으로 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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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국회의원은 짧고 국회는 길다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잉카문명을 보려고 남미를 다녀온 고향 친구는 수 십 시간의 비행기 이동에 녹초가 되었다고 한다. 그 보다는 짧지만 호주를 보고 온 친구도 장거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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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명절 유감…가족 소통의 부재 해소하는 기회로 만들어야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“국민 대다수가 스트레스를 받는 명절을 폐지하자”는 의견이 청와대에 국민청원으로 제출됐다고 한다. 명절과 제례(祭禮)를 둘러싼 논쟁이 공론화 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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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정기의 소통카페] 함께 가는 최고의 소프트웨어…소통
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새해는 혼자 오지 않는다. 희망과 함께 온다. 그래서 지난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이하는 송구영신은 애틋한 새해의 지혜이다. 제야의 보신각 종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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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구멍에 걸린 건 냉면이 아니라 말이었다
━ 김정기의 소통 카페 우리 사회가 말 때문에 말이 많다. 북한 조평통 위원장의 “목구멍에 냉면이 넘어갑니까”라는 말 때문이다. 이 말의 외포적 의미(denotati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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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미스터션샤인’이 보여준 방송콘텐트의 품격
━ 김정기의 소통 카페 나이가 들면서 꼰대가 되지 말라는 게 주위의 주문이다. 자꾸 따져 주위를 불편하게 하고, 뭘 들춰내서 잔소리를 하지 말라는 거다. 조심하지만 TV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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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남충·김치녀 등 혐오의 언어, 바른 말 교육으로 끊어야
━ 김정기의 소통 카페 비하와 편견의 언어폭력이 대한민국을 사분오열로 찢고 있다.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 7월 31일에 20~50대 1000명(남녀 각 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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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대를 적·악으로만 보는 막말 정치, 존중·배려 없는 ‘불통 사회’ 만들어
━ 김정기의 소통 카페 세상과 좀 격리되고 싶어서 인터넷을 떠났었다. 그러나 세상은 넓고, 가봤자 세상 안이어서 다시 찾은 메일함에는 벼라별 메일이 산더미였다. 디지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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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질 괴물은 거리 활보, 그에 맞선 정의는 가면을 써야 하는 사회
━ 김정기의 소통 카페 1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 주도로 열린 갑질 총수 퇴진 촉구 집회의 모습. [뉴시스] ‘짐이 곧 국가’라던 어느 절대 군주의 재림일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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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승의 날 제자들 손편지, 느릴수록 더 좋은 것들
━ 김정기의 소통 카페 손으로 쓴 글을 읽으며 따뜻한 감동이 일었다. 스승의 날에 제자들이 직접 적어 건네준 글은 인상적이었다. 금전으로 속물근성을 채우려는 일부 학부모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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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거방송 ‘피노키오 코’ 가진 후보자를 탐지하라
━ 김정기의 소통 카페 피노키오는 1883년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쓴 동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나무 인형이다. 만화, 애니메이션, 연극, 그림책 등으로 재탄생하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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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린 사회의 독버섯, 악성 댓글로 흥한자 댓글로 망한다
━ 김정기의 소통 카페 [그래픽=이정권 기자 gaga@joongang.co.kr] 제국의 탄생에는 광대한 영토가 필수다. 고대 최대의 제국인 로마는 유럽, 북아프리카를 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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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을 키우는 것의 8할은 가족
━ 김정기의 소통카페 [그래픽=이정권 기자 gaga@joongang.co.kr]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가 또 방문했다. 꽃기운이 대지에 퍼지는 봄의 입구와 가을 추수기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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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림픽보다 네가 더 중요해
━ 소통 카페 열차는 예정 시각보다 꼭 늦게 도착했다. 60년대였다. 태백산맥과 대관령에 포위된 강릉~서울 행 기차는 이른 저녁에 출발해 늦은 아침에 청량리 역에 도착했다